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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노모봉양

도성진 기자 입력 2004-05-08 11:35:08 조회수 1

◀ANC▶

병든 어머니를 20년 가까이 모시면서
남편의 뒷 수발까지 들어 온 여인이
어버이날인 오늘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던 수성구에 사는 57살의 설기묘씨.

사랑과 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도록 만든 사연을 한태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지난 86년 홀로 되신 어머니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넷째 딸인 설기묘 씨는 그 후 20년 가까운
세월을 친정 노모 수발에 청춘을 다 보내고
어느덧 중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97년,
공직에 있던 남편마저 빚보증을 잘못해
그 충격으로 루게릭병을 앓다가
지난 3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든 노모 봉양에다가 장애인이 돼 버린
남편의 대소변 수발까지 맡아야 했던
고난의 세월...

하지만 설 씨에게는 딸과 부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뿐이었습니다.

◀INT▶ 설기묘
(나한테 주어진 일이니까 그리고 부모님은 우리가 많이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효가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되거든요.)

설씨를 지탱해 준 것은 건강하게 자라준
1남 2녀와 종교의 힘이었습니다.

◀SYN▶ 찬송가 부르는 모습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와 자식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설 씨는 이런 효행이
알려지면서 오늘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씀씀이가 설 씨의
효도 방식이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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