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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시대가 오늘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대구와 서울간 시간거리를
지금보다 훨씬 좁혀 놓을 고속철도는
대구,경북에 '기회'와 '위기',
두 가지로 동시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철도 개통이 대구,경북에 가져다 줄
기대와 우려를 최고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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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현 기자 오늘 드디어
고속철도 상업운행이 시작됐죠.
네,그렇습니다.
앞에서 중계차에서도 얘기했듯이
고속철의 개통으로 이제 대구와 서울의
시간 거리는 한 시간 39분으로 좁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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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중심으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3시간 거리면 대구를 찾을 수 있게 된겁니다.
멀리 보면 복잡한 수도권에서 벗어나
지방의 고속철도역 주변으로 옮기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공공기관 이전에
촉매제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철도역이 있는 대구는
역세권 정비를 비롯해 도시정비가 빨라지고
배후 세력권지역의 교통체계상 중심기능,
나아가 권역내 중심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다핵적인 국토개발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커집니다.
또 고속철시대의 개막은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맞물려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꿔 놓고
관광산업과 전시컨벤션 산업 등을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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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겠죠?
네,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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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세권을 업무와 상업, 정보, 비즈니스 기능을 두루 갖춘 중심지로 개발해서
대구를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지역'이 아닌
'머물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 대구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통한 관광자원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정인 실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이정인 실장/대구,경북 개발연구원
(대구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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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하지만 고속철 시대 개막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어
대구,경북지역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아닙니까?
최:네,그렇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스트로 효과' 그러니까 빨대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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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의 시간 거리가 좁혀지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방의 인력과 자원 돈을 모두 빨대처럼
빨아당길 것이란 얘깁니다.
서울을 반 나절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지방과 서울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문화분야와 의료 분야, 유통분야등에서
서울 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지방 공항의 위축은 당장 오늘부터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대구-김포간 항공노선은 그동안 왕복 17회에서
오늘부터 곧바로 4분의 1수준인
4회로 줄어듭니다.
이밖에 우수 인력의 서울 유출도 우려되는 등 지난 64년 일본 신간센 개통 초기
나고야 지역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처럼 대구 경북지역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자칫 고속철 개통이 지방을 더욱 낙후시키는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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