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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에 그친 장밋빛 개발공약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3-04 18:16:09 조회수 0

◀ANC▶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후 단체장들이 다투어서 장밋빛 개발계획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성과도 없이 끝나는 사업도
하나둘이 아닙니다.

이런 사례 하나를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도군이 '용암온천 관광지 개발사업'
계획을 내놓은 것은 2001년,

화양읍,지금 있는 온천단지 맞은편에
(CG) 【종합온천장을 중심으로 호텔과
단체 연수원, 콘도미니엄, 휴양원,
골프연습장, 상가시설 등 무려 28만 평 규모의 관광지를 세우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필요한 돈 5천 20억 원 가운데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4천 800억 원을 민간자본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S/U)"관광지 조성사업의 핵심은
종합온천장입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700억 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2만 평 짜리 온천장을
짓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광지 조성을 끝내겠다던 2006년은 다가오는데 투자가 확정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몰카INT▶청도군 관계자
(전체적인 국가경제하고 맞물려 있어서,
사실 청도에 와서 쉽게
투자를 한다는 것이 어렵거든요)

어렵게 추진해온 소싸움장도 개장을 앞두고
시공회사가 부도나 버려두다시피 했습니다.

관광지 개발사업에 지금까지
들어간 세금은 114억 원,

◀INT▶안성규 경상북도 관광진흥과장
(2001년까지 소싸움장 건립에 국,도비 지원됐고
그 이후에는 관광지 조성 기반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도 없이 내 놓은
장밋빛 개발공약에 아까운 시간과 예산,
행정력만 축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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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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