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3년째 부엉이아빠

이호영 기자 입력 2004-03-03 18:57:56 조회수 1

◀ANC▶
수리 부엉이 새끼를 길러 자연으로 돌려보낸 예천 부엉이 아빠의 사연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년 째 같은 둥지에 보금자리를 만든
수리 부엉이는 새끼 두 마리를 부화시켜
생명의 신비를 잇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천연기념물 제 324호인
수리부엉이가 바위밑 둥지에 조심스럽게
들어옵니다.

둥지에 들어온 수리부엉이는
갓 태어난 새끼 두마리를 품어 겨울추위를
막아줍니다.

둥지안에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의 눈길을 멈추지않습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어미가 떠난 둥지에는
솜털로 덮힌 새끼부엉이가 연신 어미를 찾아 짹짹거립니다.

새끼부엉이는 태어난지 이제 겨우 5일째.

지난 해는 한마리밖에 부화하지 못했으나
올핸 두 마리 모두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s/s)수리부엉이는 이곳 바위밑 둥지에서
올해로 3년째 새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엉이 먹이감을 슬쩍 훔쳤던 죄책감에
부엉이아빠를 자청했던 이환교씨는 3년 연속
둥지를 찾아준 부엉이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INT▶이환교(62살)/예천군 호명면
--수십년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중턱에 있는 둥지는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할 수 있고 주변에는
먹이감도 많습니다.

수리부엉이는 이곳에서 60여일정도 새끼를
길러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INT▶이환교(62살)/예천군 호명면
먹이감이 부족하면 갖다주고 잘기를 것..

3년째 부엉이 아빠가 된 농민과 부엉이의
아름다운 사연은 해를 거듭할 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