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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영농의욕을 잃은
농민들이 생산량 증대에 필수적인
객토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
객토가 더 부진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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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객토작업이 한창인
구미시 고아읍 봉한 2리의 한 들입니다.
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땅심을 돋우는 이런 객토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객토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습니다.
3천 평 정도 객토를 하려면
400만 원 이상 드는데
객토를 해서 생산량을 늘려도
득 될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INT▶이선희/구미시 옥성면 덕촌 1리
"다 썩은 논입니다. 이게, 지금 보면
다 썩은 논인데 객토해 봐야 소득이
날 게 뭐 있습니까?"
구미시는 지난 해 봄 농사가 시작되기 전에
57헥타르에 객토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10헥타르도 가까스로 채웠습니다.
당시에는 그래도 3천 평에 120만 원인
객토자금을 빌려간 사람이라도 있었지만,
지금 진행중인 객토용으로는
돈을 빌려간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춥지 않았던 겨울 날씨는
드문 객토작업마저 더디게 만들어
농민들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INT▶윤지혁/구미시 고아읍 봉한 2리
"저 아래 두무더기 있는데 빠져가지고,
못들어가가지고, 이리로 부어가지고
웃돈 더 들여가지고 객토하는 겁니다."
농민들의 영농의욕 상실이
농토마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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