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조류독감 파동으로 급격히 줄었던
닭고기 소비가 소비촉진운동 덕분에 늘어나면서
요즘 산지 닭고기값이 파동 이전보다도
오히려 더 올라갔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시내 한 대형할인점 닭고기 매장은
한 주일 전 쯤부터 손님이 부쩍 늘어나
닭고기가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ＩＮＴ▶홍성진/할인매장 직원
"하루 매상 15만원이던 것이 지금은 150만원"

농협에 따르면 산지 닭고기값은 현재
1KG에 천 411원으로 조류독감 파동 전인
지난 해 11월 930원대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도매가격 상승세는 더 두드러져
1KG에 2천 590원대로
열흘 사이에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닭 5% 가량이 없어지고,
소비량의 20%를 차지했던 외국산 닭고기
수입도 금지되면서 공급량이 급감한 가운데
수요는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ＩＮＴ▶이동일/농협 경북지역본부 축산팀장
"소비촉진운동으로 소비심리 살아나 가격급등"

양계농가들도 다시 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ＩＮＴ▶김재홍 사무장/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지회
"육계를 재입식하는 농가도 많이 늘었고"

그래도 조류독감 파동으로
무너진 기반이 회복되기까지는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U) "닭고기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폭등은
양계농가가 정상적인 공급능력을
갖출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