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독도 영유권 수호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울릉도의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교통과 교육, 의료 등 생활여건이 열악한데다
소득에 비해 물가도 높기 때문입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울릉도에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역시 교통문젭니다.
지난해 포항 울릉간 여객선의 결항일은
81일,
거의 사흘에 한 번 꼴로 뱃길이 끊겼습니다.
때문에 육지에 한번 다녀오는 일이
여간 불편하지 않고 왕복 8만원인 배삯도 부담스럽습니다.
교육여건은 더 열악해, 섬내 고등학교가 하나뿐이어서, 중학교 때부터 섬을 떠나는 학생이 많고, 이른바 기러기 아빠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INT▶김정석
"아내는 아이들과 육지 나가서, 생이별 한다"
또 응급 환자라도 생기면 목숨을 위협을
받을 정도로 의료 여건 역시 좋지 않습니다.
◀INT▶허예순
"급한 환자 생겼는데, 배 못 나가면 큰일 난다"
소득에 비해 높은 물가도 울릉도 살이를 힘들게 합니다.
주민들의 주소득원인 어업과 관광업은
갈수록 시원찮은데, 대부분의 생필품은
육지에서 가져오는 운송비 때문에
1-20% 비쌉니다.
S/U)울릉도에서는 이런 철근 콘크리트 집 한 채를 짓더라도, 건축비가 육지에서 보다 배 가까이 더 듭니다.
◀INT▶권오균 - 건축업자-
"육지에선 평당 170만원인데 울릉도에선 3백만원 정도 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1970년대 3만명에 이르던 울릉도의 인구는 이후 빠른 속도로
줄면서 현재는 9천명대로 떨어져, 점차
사람 없는 섬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독도 영유권 수호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도
이래 저래 살기 힘든 울릉도,
주민들이 울릉도를 지킨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복지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