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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지난 해 지하철 참사로 딸을 잃은 부모가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장은 한 동안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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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이미영 양은
지난 해 2월 피아노 레슨을 받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졸업식장에는
대신 아버지,어머니가 앉았습니다.
추모묵념이 시작되자
어머니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친구들도 항상 밝고 명랑했던
미영이를 떠올리면서 명복을 빕니다.
◀SYN▶
[명예졸업장 성명 이미영..생년월일...]
명예졸업장을 받아든 어머니는
북받치는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아버지의 뺨 위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INT▶박남희/어머니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줄도 모르고 벌써
옷 사 입을 걱정한다고 공부만 생각해라
내가 꾸짖은 게 가슴이 아프죠]
아버지, 어머니의 고맙다는 인사에
학생들이 여기저기에서 흐느낍니다.
어머니는 늘 간직하고 있는 딸의 사진을 꺼내보면서 오늘 따라 미영이를 더 그립니다.
◀INT▶박남희/어머니
[미영아,갈 때 그 고통 잊고 거기서도 환한 웃음 항상 그 웃음을 지니고 훗날에 꼭 엄마랑 만날 약속하자]
su] "지하철 참사가 난지 1주년이 됐지만,
유족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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