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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포로였던 아버지의 유골을 가지고
북한을 탈출했던 40대 북한 여자의 사연을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아버지의 고향이라고 밝힌 청도에는
가족들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국군포로 백종규 씨의
자취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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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사망한 국군포로
백종규씨가 고향이라고 밝힌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소천3리.
40세대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아직도 백씨 일가 5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호적등본에는 백종규씨가 1928년에
이곳 소천동에서 태어난 것으로 돼 있지만
바로 옆집에 살았던 주민은 아버지 때 이미 청도를 떠났다고 말합니다.
◀INT▶유현도(84)/청도군 소천3리
(백종규는 모르고 아버지가 열 서너살때 이사)
국군 포로 백종규씨가 묻히기를 원했던 청도는
결국 백씨 아버지의 고향인 셈입니다.
부산과 울산 등지로 흩어져 사는 가족들은
1951년 4월 2일 전사했다는 군의 통보를 받고 계속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INT▶백청장(동생)
(전사했는 줄 알고 제사지냈다)
(S/U)백씨 가족이 살았던 집텁니다. 지금은
과수원으로 변해 과거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을에는 백종규씨 할아버지 앞으로 된
논과 임야가 400평 가까이 남아 있고
마을 뒷산에는 조상들의 산소도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백씨와 13촌 아제뻘된다는 마을 이장은
유골을 받아 모시는게 도리라고 말합니다.
◀INT▶백주승(70)/이장
(13촌 쯤 된다)
백종규씨 딸 48살 영숙씨는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북한을 탈출해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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