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양계농가의 어려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3월을 넘기지못하고
줄도산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 여기에다
조류독감 파장이 몰아친 때문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양계농가가 도산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은 이렇게 나옵니다.
(CG)【닭 5만 마리를 키우는 농가로 치면,
마리당 생산비 천 100원에 시장가격은 600원,
한 마리에 500원 씩 적자가 나니까,
병아리가 큰 닭이 되는 불과 40일 사이에
2천 500만 원의 손해가 납니다.】
대구와 경상북도에서는 천 500여 농가가
육계와 산란계를 합쳐
천 900만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적자만 쌓여 가는 양계농가에는 사료조차 없어 굶는 닭이 부지기수고,
도산하는 농가도 줄을 잇습니다.
◀INT▶오정길 회장/양계협회 대구,경북지회
(경매에 들어가는 농가도 있고,사료공급을
못 받아서 농장을 비우는 농가들이......)
대구에 하나 뿐인 닭가공업체 키토랑,
60 농가에서 140만 마리의 닭을
계약사육하고 있는데
닭값은 커녕 사료값도 대주기 힘듭니다.
정부가 자금을 푼다고 했지만 그림의 떡입니다.
◀INT▶조영래 키토랑 대표
(자금 쓸 여력이 없다. 담보를 요구하니까)
하루 가공하는 닭은 8만 마리에
소비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S/U)" 닭 가공업체마다 팔지 못한 닭들을
이 같은 냉동창고에 쌓아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보관할 창고가 없을
지경입니다."
공장창고는 이미 가득차, 한 달에 3천만 원 이상을 물면서 창고 5개를 빌렸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한두 달만 더 가면
우리나라 양계산업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다다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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