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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대의 공천 뇌물을 바친 단체장에다
명절을 앞두고 떡값을 챙긴 공무원이 잇달아
적발되면서 지역 관가는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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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은 하루 아침에 초상집이 됐습니다.
같은 날 윤영조 시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억대 뇌물을 준 혐의로,
하위직 공무원 3명은 업자들에게 명절 떡값을 챙기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몰카INT▶경산시청 공무원 015148-56
(하루에 3건이 뭐냐,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니냐.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니겠냐)
시장실은 지키는 사람 하나 없이 썰렁합니다.
당직실에는 밤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무원을 질책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군수가 공천 뇌물과 관련해 검찰에 긴급체포된 청도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당장 3월로 예정돼 있는 소싸움장 개장 문제가
어떻게 될 지 걱정입니다.
군수도 군수지만 인근 경산시의 공무원들이 공직기강 합동점검반에 걸렸다는 소식에
외부인과의 접촉을 삼가는 분위기가
뚜렷했습니다.
◀몰카INT▶청도군청 공무원 020254-05
(우리도 마음을 새롭게 해 가지고 분위기에 맞게 자기 처신에 노력을 해야지 않겠습니까)
도청과 경상북도의 다른 시·군도
이번 사태의 불똥이 튀지나 않을 까
하루 종일 뒤숭숭한 모습이었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S/U)"설을 앞두고 비리에 연루된 단체장들이 잇달아 검찰에 불려 들어가고 떡값을 챙긴 공무원들이 적발되면서 지역 관가는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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