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공천 헌금을 준 혐의로
윤영조 경산시장과 청도 김상순 군수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늦은 밤까지
두 단체장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어제 검찰에 긴급체포된
윤영조 경산시장은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일단 조사를 마치고 검찰을 나섰고
김상순 청도군수도 10분뒤 검찰을 나서
시내 모처로 이동했는데,
이들은 오늘 다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두단체장이
지난 12일 구속수감된
한나라당 경산 청도 지구당 위원장인
박재욱 의원에게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준
혐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박의원의 친척 계좌에
윤시장과 김군수가 각각 4억원과 2억원씩을
보낸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자치단체 발주공사 관련한 금품 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경산 청도지역
몇몇 도의원이 박의원에게 돈을 준 혐의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 두 단체장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늘 안으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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