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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재욱 의원이
학교 돈 107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오늘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지 1년 만의 일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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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의원은 검찰 출두 2시간 반 만에
대구구치소에 구속,수감됐습니다.
박의원은 "107억 원이 교비회계에서
움직인 게 사실이고 법상 문제가 있는 것도 인정하지만, 개인 용도로는 쓰지 않았다"고
개인적인 횡령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INT▶ 박재욱 한나라당 의원
학교 운영상 필요해서 그런거지,
법상으로는 잘못된 게 있더라도
개인적으로 (횡령)한 건 없습니다. 내 재산 다 들여서 40년 동안 학교 운영한 사람인데)
지난 9일부터 연락이 끊긴데 대해서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박재욱 한나라당 의원
(얘들 데리고 설악산 바람 쐬러 갔다 왔어요)
대구지방법원은 오늘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한 박 의원을 40분 동안 심사한 뒤,
"횡령금액이 많고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검찰 소환에도 불응했다"면서
오후 4시 40분 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의원은 아들과 측근을 자기가 설립한
경산 모 대학 요직에 앉혀두고
지난 1996년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140여 차례에 걸쳐 학생 등록금이 대부분인 학교 돈 107억 원을 횡령해
일부는 개인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U)(잠적하거나 임시국회라는 방패막 뒤에 숨으면서 1년 가까이 검찰 수사를 피해온 박 의원은 오늘 결국 영어의 몸이 됐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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