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 50대 부부 음독자살 기도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1-08 17:35:04 조회수 4

◀ANC▶
실직한 50대 가장이
생활비로 쓴 카드 빚을 감당하지 못하자
부인과 함께 음독자살을 시도해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카드 빚으로 고민하던 57살 안 모 씨 부부는 그저께 밤 10시 쯤
집에서 맹독성 농약을 마셨습니다.

고통을 느낀 안 씨는 119로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오늘 새벽 숨지고,
부인도 위독한 상탭니다.

◀INT▶병원 관계자(하단)
"돌아가시지는 않았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한다. 상태도 상당히 안좋다."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안 씨는
경기침체로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왔습니다.

(S/U) "경찰조사 결과 석달 전 직장을 그만둔 안 씨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3천여만 원의 카드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일을 한 부인의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빚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특히 대학생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괴로워했습니다.

◀INT▶안 씨 아들(하단)
"제가 학교를 그만두느냐 마느냐
문제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다"

생활비조차 카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가난이 50대 가장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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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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