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처리되면,
경상북도는 농업 부문에서 10년 동안
천 700억 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림부는 전국적으로 예상 피해액을
5천 680억 원으로 잡고 있어,
과수농가 많은 경상북도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심한 셈입니다.
과일농사 가운데 사과는
경상북도가 전국의 64%, 자두 75%,
복숭아 50%, 포도는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칠레 자유무역 대상에서 쌀과 사과,
배는 빠졌기 때문에
포도와 복숭아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산과 영천, 김천 등지에 몰려 있는
포도 시설농가는 출하시기가
칠레산과 같아 어느 분야보다
심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경상북도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에 따른
정부 특별지원금 8천억 원 가운데
가능한한 많은 액수를 배정받아
과수 부문을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시설포도 농가 가운데 폐업을 원하는 농가에는 보상금을 지급하고, 경쟁력을 갖춘 농가는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처리될 예정이던
비준안 처리는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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