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현장 사무소를 돌면서
수천만 원 어치의 공구를 훔친 용의자들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3시 10분 쯤
달성군 옥포면 88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 사무소 두 곳에 들어가
천만 원 짜리 광파기와 측량기계 등을 훔치고
다시 논공읍에 있는 달성군청 신청사
현장 사무소 두 곳에 들어가
건축용 공구 수십 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보안업체 직원과 함께
30여 분 동안 뒤쫓았지만
용의자들이 라이트를 끈 채 공구를 버리면서
달아나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에 쓴 승합차를
옥포면 88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공사현장에 버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3-4명인 것으로 보고
불에 탄 승합차 주인의 주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