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방역체계에 문제점

이태우 기자 입력 2003-12-22 11:02:20 조회수 0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난 경주 농장이
파동이 시작된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닭을 들여온 사실을
당국이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상북도 가축방역 당국은
아직도 조류독감이 확인된 지역으로부터
누가,얼마나 많은 양의 닭과 오리를 들여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음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음성에서 닭을 들여온 5농가를 집중관리했는데
이 번에 집단폐사가 발생한 경주 안강 농가는
관리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조류독감 증세가 확인된 음성군 농가로부터 10km 안에 있는 농가만
역학조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9일부터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경주 안강 농가는 문제의 음성군 농가로부터
20km 쯤 떨어진 농가에서 닭을 들여왔습니다.

허술한 방역망 때문에 경상북도에서도
조류독감 증세가 이웃 농장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 역학조사마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