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에서 조류독감으로 보이는
집단폐사가 발생한 이후
같은 증세가 이웃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경주시 안강읍 이 모 씨의 농장에서
지난 19일 닭이 죽기 시작한 이후
이웃 권 모 씨 농장에서도
닭 5천 마리가 죽었습니다.

권 씨 농장은 닭 14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씨 농장과는 500미터 안에 있습니다.

이 씨 농장과 가까운 오리농장도
지난 달 초부터 이 달 16일 사이에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난
전라남도 나주에서 오리 만 500마리를
들여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오리농가에서도
오리가 죽기 시작함에 따라
3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 19만 5천 마리를
모두 땅에 파묻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에는 전국 마릿수의 16%에 이르는
천 500만 마리의 닭이 있고,
오리는 17만 7천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