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도 버섯공장 화재 현장에서
어제 12명의 실종자 가운데
11명의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오늘 마지막 한 사람의 시신을
확인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오태동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 시간 현재 화재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공장 내부의 잔불은
모두 꺼졌습니까?
◀VCR▶
기자: 청도 버섯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이제 만 하루 반나절이 지났는데요.
공장 내부에 남아있는 잔불은
아직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1
지난 밤에도 소방차와 굴삭기가
번갈아가며 물을 뿌리고 숯덩이들을 퍼내는
잔불진화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9시부터
경산,영천등 인근 소방서 차량과
소방헬기등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오늘 중으로 완전 진압을 하기로 했습니다.
◀ANC▶
그런데 어제 경찰이 11명의 시신을 확인했지만
수습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죠?
◀VCR▶
네, 경찰과 유족이 시신 수습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시신 수습이
많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시신을 대구시립의료원으로 옮긴 뒤
감식작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유족 측은 청도 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2
이 때문에 어제 찾아낸 11명의
시신 수습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오늘은 일단 남은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유족 측과 협의가 이뤄지는대로
사체를 발굴해 신원확인과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시신 수습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보상 문제 협의도
자연스레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ANC▶
이번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죠?
◀VCR▶
네, 어제 발견된 시신 대부분은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
있었던 점으로 볼 때
대피를 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3
화재 당시 용접을 하던 직원은
자신보다 3m 위 지점에서 발화한
불을 보지 못했고,
아래에 있던 직원이 발견해 소화기를 들고
초기진화를 실시했지만
소화기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동화재탐지설비등 각종 소방장비들
가운데 제기능을 한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런 버섯공장들이
특성상 톱밥이나 플라스틱 같은
불에 잘 타는 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곳인데다,
창문이 없고 작업장의 통로 폭도
30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3년마다 한번의 소방점검을 받는
'경방소방'대상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3층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1층에서 불이 난 뒤 상당시간 모르고 있다가
통로가 무너지고 유독가스가 퍼지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화마에 희생된 것입니다.
◀ANC▶
용접을 하다 화재를 낸 공장직원들에대한
경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VCR▶
네, 경찰은 어제 밤
철골 구조물 절단작업을 하다 불낸
대흥농산 공장 직원 31살 김 모 씨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4
또 김 씨에게 작업을 지시한
회사 시설관리과장 38살 김 모 씨와
병원에서 퇴원하는대로 조사해
위법 사실이 있으면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회사 대표 40살 양모씨 역시
용접작업 지시나 관리감독등에 책임이 있는 지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화재 당시
소화기와 소화전,자동 화재탐지 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점을 중시하고
공장 소방시설과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ANC▶
오태동 기자 수고했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