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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군 대흥농산 버섯공장 화재현장에서 실종자 가운데 1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심하게 탔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최고현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고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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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화재현장은 화재가 일어난 지
20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연기와 유독가스에 뒤덮여 있습니다.
숯덩이로 변한 버섯공장은
마치 굴뚝처럼 계속해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서 진화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소방구조대는 실종장소인 3층의 작업장에서
수색을 벌인 끝에 시신 11구 가량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심하게 탄 채 뒤엉켜 있었고,
일부 시신은 건물 더미에 깔려 있는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전자 감식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어서
시신이 누구의 시신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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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이렇게 컸던
원인은 좀 파악되고 있습니까?
네,어제 불은 1200평인 버섯 재배사의
1층 냉각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배양장을 만들기위해 철 구조물을
해체하던 중 용접 불꽃이 티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불꽃이 버섯의 종균 배양통 안에 들어 있는 톱밥에 옮겨붙어 강력한 화력을 뿜어냈고
겉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은
심한 유독가스를 뿜어냈습니다.
이 때문에 불이 커질 수 밖에 없었고
불이 난 청도군은 작은 군으로 소방장비와 인력을 인근 경산시에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화도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3층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1층에서 불이 난 뒤 상당시간 모르고 있다가
통로가 무너지고 유독가스가 퍼지자 일부는
3층 통로를 통해 뛰어내렸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연기와 불에 갇혀버렸습니다.
다른 쪽 출구는 벽을 타고 번진 불 때문에
일찌감치 무너져 내린 상태였습니다.
또 버섯재배사는 대부분
창문이 없고 작업장의 통로 폭도
30센티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좁은데다가
미로처럼 만들어져 있어 대피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버섯재배사 안은
대부분 버섯 종균배양통으로 가득차 있어
안에 있던 사람은 숯불 화로안에
갇힌 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도 스며들지 않고 수증기와 유독가스마저 가득차 결국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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