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원가 2천원짜리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주점으로 공급해 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프리미엄급 국산 양주로
술집에서 15만원에 팔려왔습니다.
오태동기자가 이 자리에 나와있습니다.
오기자, 가짜 양주 제조단들의 제조수법이
치밀한 모양이죠?
◀VCR▶
네, 가짜양주 제조단은 지난 달 초부터
경북 성주군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농가 창고를 빌려
양주 혼합기 등을 갖춰놓고
가짜 양주를 만들어 왔습니다.
================#1
제가 창고에 들어갔을 때는
국산양주 박스가 가득 쌓여 있었고,
한편에는 가짜 양주 제조시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만들어 온 양주 종류는
유흥업소 등지에서 가장 잘 나가는
국산 프리미엄급 양주 두가지 제품인데요
제조 방법은 이렇습니다.
이들은 값 싼 양주에 생수와 에틸알콜,
식용색소를 섞어 프리미엄급 양주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주도계를 이용해 가짜 양주의
알콜도수를 맞추고
진짜 양주를 사와 맛을 비교하며
맛까지 맞추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2
◀INT▶가짜양주 제조단
"물하고 알콜하고 비율맞춰 섞어서
주도계로 재고 맛도 보고해서 만들었다."
이렇게 이들은
2,3천원하는 값 싼 양주 1병에 수퍼에서
2,3만원하는 양주 열 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ANC▶
오기자, 그렇더라도 양주제조 회사들이
가짜 양주를 막기위해 여러가지 방지책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VCR▶
네, 하지만 이들에게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3
가짜를 막기 위해 양주 제조사가 만든
마크와 주세납세필증, 병마개에 있는 장치도
거의 진짜와 구별하지 못하게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짜 양주 상당량이
유흥업소에 공급되고 소비되고 있지만
손님들은 거의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INT▶유흥업소 종사자
"처음부터 (가짜양주가) 들어가도 모르죠
거의 맛에 차이가 없기때문에..."
네, 경찰이 압수한 가짜 양주는 700병이지만
경찰은 이들이 더 많은 가짜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 양주는 성분에도 문제가 있지만
유흥업소에서 탈세수단으로 사용되기때문에
납품 업소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ANC▶
오기자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가짜 양주인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까?
◀VCR▶
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술병 마개에는 위조를 막기 위한
홀로그램 라벨이 붙어 있는데요.
====================#5
진품은 이 라벨을 불빛에 비춰보면
무지개 빛 상표 글자가 나타나지만
가짜는 무지개 빛만 날 뿐
글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대부분 이런 방법을 모르는데다
술집 내부가 어두워 식별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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