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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되는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앞두고
이동통신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개인 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새 유출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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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최성두 씨는 최근
한 이동통신 회사로부터
지금 쓰고 있는 휴대전화 서비스를
자기 회사로 바꿔보지 않겠느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까지 유출돼
이동통신 회사의 잠재고객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INT▶ 최성두/대구시 신천동
(심지어는 내가 이동전화를 많이 사용한다.
이 정도까지 알고 있으니까 거의 내 정보가
다 유출되고 있는 거다. 굉장히 기분 나빴다.)
최근 이같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휴대전화 번호는 그대로 쓰면서
서비스 업체를 바꿀 수 있는
번호 이동성 제도가
순차적으로 시행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생존전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LG텔레콤은 계열사 직원까지 동원해
추천 등의 형식으로 경쟁사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INT▶ LG텔레콤 관계자
(하단: 판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계기가
내년이 아니냐. 우리 회사도 내년이 아니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내년에 사활을 걸자.)
KTF도 대리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경쟁사 고객들의 정보를 모으고 있고,
점유율 1위로 방어적인 입장인 SK텔레콤도
천 800만 명에 이르는 고객 정보를 이용해
단말기 보상교환과 전화요금 홍보 등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의 개인정보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수집될 것으로 보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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