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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포로 출신의 탈북자가
위조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탈북자 가족들은
지난 5월 전화 통화를 통해 혈육임을 확인하고
국내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 당했다며 서운함을 표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탈북자의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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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당국에 억류 중인 탈북자
72살 전용일 씨는
3남 3녀의 6남매 가운데 차남입니다.
부모님과 큰 형,여동생 한 명이
그동안 운명을 달리했고
남동생 한 명과 누나, 여동생 한 명이
현재 남아 있는 혈육입니다.
전 씨의 8살 아래 남동생인
64살 전수일 씨는 아직도 고향인
영천 땅을 지키고 있습니다.
◀INT▶ 전수일 씨
(어머님이 살아 계실 때까지
매년 현충일날 제사를 지내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절에 위패를 보셨다.)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이 탈북해
중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지난 5월.
인편으로 알려온 전화번호로 통화를 하면서
혈육임을 확인했습니다.
◀INT▶ 전수일 씨
(가족 이름 묻고 친구 이름 물었더니 모두 맞더라. 눈물이 나도록 반가웠다.)
전 씨 가족들은
국군 포로의 생존 사실을
경찰 등 국내 기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INT▶ 전수일 씨
(정부 당국이 서운합니다.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합디다.)
동생은 형이 하루라도 빨리
고향 땅을 밟고 싶어 안달이었지만
도와 줄 길이 없었다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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