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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영세 서민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금융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청나게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인간적인 모욕까지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장원용 기자가 취재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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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 사는 이모 씨는 요즘
밤낮없이 걸려오는 빚 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운영하던 사업체가 부도나고
부인의 수술로 돈이 급했던 이 씨는 사금융회사에 손을 내밀어
250만 원을 빌렸는데,
매달 26만 원, 연 100%가 넘는
엄청나게 높은 이자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당 6만 원의 힘든 노동일을 하면서
번 돈을 조금씩 갚아 나가기는 하지만
밀린 이자로
오히려 원금이 늘어날 뿐이어서
이 씨는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INT▶ 사금융 이용 피해자
[약먹고 죽을려고도 했다.]
(S/U)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돈에 쪼들려 사금융회사를 찾았다가
이 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언, 협박에다
가족들에게까지 전화를 하는 등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빚 독촉을 하는 사례가 많지만,
자치단체의 사금융사에 대한
단속이나 관리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대구시 대부업 담당자
[등록업무 처리하기도 힘든데
업체 방문 같은 건 생각하지도 못한다.]
등록업체의 채권 추심방법은
그나마 점잖은 편이고
무등록 사채업자들의 횡포는 더욱 심합니다.
사금융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완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리대금업에 발목이 잡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영세 서민들이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장원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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