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구능금조합장 선거 돈 받은 유권자 구속

윤태호 기자 입력 2003-11-05 07:03:06 조회수 0

농협 산하 대구능금 협동조합장 선거에서
돈을 받은 유권자 10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구지검 공안부와 경북지방경찰청은
대구지역 능금협동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55살 윤모 씨로부터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받은 박모 씨 등 대의원 10명을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윤 씨는
지난 9월 18일부터 지난달 11일 사이에
대의원 199명 가운데
박 씨 등 10여 명에게 수백만원씩
모두 4천 600만원을 건넸고,
돈을 받은 대의원들은
모두 윤 씨에게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씨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고,
조합장 선거에서 옥중 당선됐습니다.

돈을 받은 유권자들이 구속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대구지검은 이들 10명 외에도
추가로 돈을 받은 대의원 5명과
향응을 제공한 입후보자 손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돈을 받은 대의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