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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수목원 '수난시대'

윤태호 기자 입력 2003-10-22 17:49:40 조회수 0

◀ANC▶
지난 해 개장한 대구수목원이
일부 얌체 관람객들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효능이 좋은 약초와 열매를
몰래 훔쳐가기도 하고,
쓰레기도 함부로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
20여만 제곱미터에 조성된 대구수목원.

수목원 한켠에 마련된 약초원은
개장 이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초의 효능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 곳이 얌체 관람객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어디에 좋다고 소문난 약초를
몰래 훔쳐가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방형으로 돼 있다보니
일일이 감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결국 약초를 보호하기 위한
갖가지 대비책까지 마련해야 했습니다.

삼지구엽초나 오가피 나무 등
일부 인기 약초에는
아예 표찰을 달지 않았습니다.

(S/U)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헛개 나뭅니다.
한때 표찰을 달아두었지만
효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표찰을 떼버렸습니다.

매실과 살구, 대추 등 각종 유실수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INT▶유성태/대구수목원 연구사
"안타깝다.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

뿐만 아니라 수목원 구석구석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적지 않아
치우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배인규/대구수목원 현장관리
"월요일 아침이면 쓰레기치우느라 힘들다."

대구 최대 자연생태학습장인 대구수목원이
얌체족들의 실종된 시민의식에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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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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