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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어려워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수십년간 살아온 노부부 네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예순이 넘은 신부들은 그동안 가슴 한켠에
묻어둔 면사포의 한을 풀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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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쑥한 예복 차림의 신랑들을 따라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 입은 신부들이
입장합니다.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이 나이를 속일 수는
없지만, 면사포를 쓴 신부들은 아직도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50년 전 가난 때문에 뒤로 미룬 결혼식을
백발이 돼서야 치루는 할머니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INT▶ 신부
한국전쟁 직후 정한수 한 그릇으로 신부를
맞았던 할아버지도 이제야 어깨를 펼 수있게
됐습니다.
◀INT▶ 신랑
사회복지법인 열린가람이 마련한 결혼식에는
신랑 신부 친지 뿐만 아니라, 인근 노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돋궜습니다.
[S/U 이들 노부부에게는 남은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들은 설레는 가슴을
안고, 제주로도 꿈같은 신혼여행길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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