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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개구리 소년들이 타살됐다는
법의학팀의 발표 이후
경찰은 범행 도구를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 모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제보마저 끊겨
사실상 수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1월 12일.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지
48일만에 경북대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타살됐다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SYN▶최종 발표 당시
"두개골에 난 손상으로 볼 때
타살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때부터 경찰은
두개골에 손상을 입힌
범행 도구를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시켰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수천 여 개 공구상을 상대로
광범위한 탐문수사를 벌였고,
비슷한 도구로 충격 실험까지 했습니다.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범행 도구를 찾는데 실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도구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유골발견 현장을 훼손한데다
저체온사라 단정하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경찰이
사인이 밝혀진 뒤에도
범인 수사에 갈팡질팡만 하면서
단 한발의 진척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4월 말 수사본부를
이곳 대구달서경찰서로 옮기고,
수사요원도 20명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지 못한데다
지금은 제보마저 뚝 끊겨
사실상 수사가 중단된 상태나 마찬가집니다.
◀INT▶김상준/대구달서경찰서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데
이마저도 끊겨서 애로점이 많다."
숱한 억측과 의혹으로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성서 개구리 소년 사건은
결정적인 제보가 없는 한
영원한 미제로 남을 공산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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