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행정서비스 소홀 애궂은 희생 키워.

이성훈 기자 입력 2003-09-16 17:26:15 조회수 1

◀ANC▶
초강력 태풍의 북상이 예고됐다면
경찰이나 행정기관은 당연히
붕괴나 유실 위험이 있는 곳을
사전에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를
소홀히 해서 희생이 컸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ND▶











◀VCR▶
성주군 수륜면 양정리 앞 대가천에 놓인
양정교 일부가 유실된 것은
지난 12일 밤 10시 20분.

지난 해 태풍 루사 때
다리가 떠내려가는 바람에
임시로 놓은 다리였습니다.

이 다리는 올 여름 들어서만
세 차례나 유실돼
사고 위험이 높았는데도
바리케이드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가 유실된 것을 모른 채
다리를 건너던 1톤 화물차와 지프가
불어난 강물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지프 운전자는 급류를 빠져 나왔지만
1톤 화물차 운전자는 끝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실종됐습니다.

◀INT▶ 최준영씨/실종자 가족
(파출소나 공사 담당자가 나와서 안전조치를 해야하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반드시 일어날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2-3시간 뒤인 달성군 가창면 우륵리의
마을 진입도로.

불어난 계곡물에 도로 30미터 가량이
유실됐습니다.

승용차 두 대가 깜깜한 밤에
도로가 없어진 줄 모르고 지나다
급류에 휩쓸려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INT▶ 마을주민
(예전에도 유실된 곳으로 비가 오면
유실될 위험이 높은 곳이었다.)

S/U)
(반쪽이 난 도로에는 현재까지도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위험지역을 알리고 교통을 통제했더라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안타까운 희생.
우리 행정서비스 수준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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