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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응원단이 대구에 체류한 지
오늘로 7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응원단은
관중을 사로잡는 응원으로
박수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남과 북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인상적인 장면들만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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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북측 응원단은 뜨거운 환영 열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북한팀의 경기에 나타난 응원단은 딱딱이 소리에 맞춰
열렬히 외치는 구호와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절도있는 동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INT▶조영대/관람객
"하나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음날 첫 야외 응원에 나선 응원단은
쇼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응원을 선보였습니다.
인공기를 비롯해
부채와 템버린, 북 등
온갖 종류의 응원도구가 동원돼
시선을 사로잡았고,
함성은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SYN▶환호성
하지만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일부 단원들이 쓰러지는 등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INT▶북한기자(하단)
"대구가 가장 기온이 더운 지역이라는 것을
들었는데, 이렇게 더우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경기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관중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동포로서의 하나됨을 느끼게 했습니다.
◀INT▶김성옥/김형직 사범대학
"형제같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조국 통일 돼가지고 다 같이 오고가면서.."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관중을 불러모으고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매개가 되고 있는 북측응원단은 그동안 숨실틈 없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인 지 어제는 별 활동없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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