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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육박하는 등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유니버시아드 참가자들은
밤늦은 시각까지 밤잠을 설치며
더위와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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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주변에 있는
한 술집입니다.
야외에 옹기종기 둘러 앉은 외국인들이
연신 술잔을 부딪히며
갈증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술집안에는 빈 자리가 없어
서서 술을 마실 정도로
외국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로
한낮의 불볕 더위가 좀처럼 식지 않자
밖으로 나온 피서객들입니다.
◀INT▶옥스포드 브래드/오스레일리아 의사
"너무 더워서 흐르는 땀을 자꾸 닦고 있다"
(S/U)자정이 훨씬 넘은 늦은 시각이지만,
이곳 선수촌 주변 상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대회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유럽 북부지방같은
추운 지방에서 온 선수들은
대구의 살인적인 더위가
경기에도 지장이 있다며 고충을 토로합니다.
◀INT▶크루 세인/아일랜드 축구 선수(하단)
"아일랜드는 춥고 비가 오는 기후라서
몸이 쉽게 적응을 못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햇볕을 좋아하는 유럽 남부지방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라며
오히려 더위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더위로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도
밤이 깊어가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등
한바탕 더위와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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