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경기장을 후끈 달군 북측 응원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8-21 18:55:41 조회수 0

◀ANC▶
오늘 첫 선을 보인 북측 응원단의 응원은
다양한 구호와 율동이 어우러져
경기장을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빨간 모자와 티셔츠 차림의 대학생 응원단과
악단 복장의 취주악단이
지휘자의 절도 있는 손짓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응원을 펼칩니다.

선수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우리는 이긴다 용기를 내라' 등
짝짝이에 소리에 맞춰
외치는 구호도 다양합니다.

휘파람과 반갑습니다 등
북한 가요를 열창하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는
말을 건네는 여유도 보입니다.

◀INT▶김은복 응원 지휘자/
장철구 상업대학(하단)
"우린 누구나 나처럼 지휘할 수 있습니다. 뽑힌 게 아닙니다."

3세트에서 북한팀이 어렵게 역전한 순간,
어깨춤을 추며 옹헤야를 불러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오늘 첫선을 보인 미녀응원단의 응원은
단연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S/U) 일찌감치 응원단 주변에 자리를 잡은
취재진들은 경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응원단의 동작 하나하나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한 서포터스들도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북측 못지 않게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INT▶박순식/북한 서포터스
"너무 좋아서 힘든 것도 잊었다"

결국 북한팀이 아쉽게 지긴 했지만,
양측은 파도 응원까지 펼치며
유종의 미를 화려하게 장식해
하나됨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INT▶김성옥/김형직 사범대학 4학년(하단)
"경기니까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북녘과 남녘의 형제들이 다 같이
공동으로 응원하는데 왜 안 이기겠습니까?
다음 번엔 꼭 이깁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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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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