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전불감증 때문..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8-09 16:07:32 조회수 0

◀ANC▶
경찰은 어제 발생한 대구 열차 사고가 안전불감증 때문인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 조사 결과,
고모역 역무원 30살 정모 씨는
앞서 가던 화물열차가
경산역에 도착한 것을 확인도 하지 않고 무궁화호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고모역 사령: 303호(무궁화호)
무궁화호 기관사: 말씀하세요.
고모역 사령: ... 속력을 줄여서 가주세요.

이에 대해 정 씨는
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37살 박모 씨가 무궁화호 열차의 고모역 통과를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대질심문을 벌이는 한편,
사령실의 과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김창식 반장/대구수성경찰서
"부산역(사령실)에서 감지가 다 된다.
그 구간안에 열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했으면 열차를
통과시키고 진입시켜야 되는데 이를 게을리
한 점.."

경찰은 또 무궁화호 기관사 김모 씨를 상대로
타코메터기가 고장 난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열차 기관사
50살 최모 씨에 대해서도 사고 구간에서
통신식 운행을 해야 하는데도
신호기의 정지 신호에 따라 열차를 멈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과실이 확인되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철도청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두 기관사와 부산지방사무소 사령실 직원
박 씨, 동대구역장 등 4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MBC NEWS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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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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