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데스크R]처참한 열차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8-08 18:16:35 조회수 0

◀ANC▶
오늘 사고에서는 기관차 뒤에 있던 발전차가
바로 뒤에 붙어 있던 6호 객차로 밀려 들면서
이 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기관차와 객차 사이에 있던 발전차가
객차 안에 마치 쑤셔박힌듯 합니다.

열차 옆부분은 마치 종이처럼
처참하게 찢겼지만,
정작 충돌부위인 기관차 앞부분은
조금 밖에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 CG
김천에서 부산으로 가던
303호 무궁화호 열차는
경산역이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화물열차를 들이받습니다.

시속 60km안팎으로 추정되는 속도에
탈선은 피할 수 있었지만
기관차가 부서지는 대신
발전차가 객차 3열까지
10m정도 밀고 들어가
객차 안의 승객들을 덮쳤습니다. <-- CG

기관차 무게가 130톤이 넘는데 비해
객차 무게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격이 고스란히 발전차로 전해졌고
발전차는 객차로 밀고 들어간 것 입니다.

이 때문에 객차 맨 앞
6호차 앞쪽에 탄 승객 20여 명이
형편없이 찌그러진
의자와 열차 구조물 사이에
끼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절단기 등을 동원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차 구조물을 뜯어내며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구석에 있던 2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을 포함해
이들을 모두 구조하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려야 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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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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