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내에서
하수 처리 시설이 없는
동네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주민들은 심한 악취와 벌레 때문에
15년째 고통 속에서 살고 있지만,
구청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현장출동,이성훈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담 밑에 생긴
작은 도랑 하나.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 통로ㅂ니다.
하수는 물론 각종 오물까지 뒤섞여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심한 악취를 풍깁니다.
최근에 학교 담장 공사 때문에
건축 자재물이 배수로를 막아
하수가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장마철인 요즘은 비만 오면
하수가 도로로 넘쳐 흘러
통행을 못할 정돕니다.
(S/U) 특히 여름철만 되면
모기 등 각종 벌레가 들끓는 바람에
이처럼 집집마다 모기장을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 사는 6가구 주민들은
벌써 15년째 이런 고통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수 처리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매달 꼬박꼬박
하수도 요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은
번번히 민원을 묵살하는
구청의 행태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황선옥/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대구시내에 이런 곳이 어디 있습니까?
해준다 그러고는 자꾸 미루고.."
◀INT▶이분남
"우리는 사람도 아닙니까?"
달서구청측은
하수 처리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INT▶달서구청 건설과 담당자(하단)
"지금 현재로는 투자할 여건이 된다.
하수도 설치할 정도의 여건은 된다.
그런데, 설치해 달라는 말이 없었다.
(기자) 주민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못했다구요?
네."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탁상 행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려야 할
주민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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