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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들은
후유증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진료 혜택에 차별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법률 개정으로
고엽제와 관련된 모든 질병에 대해서도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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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년 월남전에 참전했던 이대우 씨는
고엽제 때문에 20년 넘게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중추 신경 장애로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로 판정받았고
지금은 당뇨까지 겹쳐 병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문제는 후유의증 환자의 경우,
장애 판정을 받은 질병에 한해서만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 생긴 질병은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S/U)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들도
고엽제로 인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그동안 각종 질병에 시달려왔던
후유의증 환자들에게
회생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INT▶이대우/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돈 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걱정이 사라져서 너무 기쁘다"
후유의증 환자와 관련된
각종 민원과 보훈 업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박현순 계장/대구지방보훈청
"추가 질병 등록 신청과 검진 업무가 줄어들어
인력 낭비도 줄어들 듯.."
무엇보다도 그동안 차별 대우를 받아왔던
후유의증 환자들이
참전 용사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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