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에 들어설 예정이던
코텍 대학 설립과 관련해
사기 의혹이 제기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령군은 지난 2001년 10월
재미사업가로 자처한 65살 조모 씨가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일대
27만 평에 외국자본 천억 원 등
2천억 원을 투자해
첨단산업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코텍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터 매입 예탁금 2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투자약정까지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 앞 상업용지를
제공받기로 하고
거액을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이
조 씨가 등기이전 약속을 자꾸 미루고,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벌지리 주민들도
고령군이 사업 설명회까지 열어
묘지 이장과 토지 매매를 부탁해놓고
이제와서 설립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나섰습니다.
고령군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조 씨는 당초 지난 해 6월 말까지
대학 설립 인가를 받고
내년 3월에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인가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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