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엉터리 입찰

장성훈 기자 입력 2003-06-30 16:39:44 조회수 1

◀ANC▶
경주시가 관급공사 공개입찰을 하면서
위조된 공사실적 증명서를 낸 업체에게
낙찰 1순위의 기회를 줬다가,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위조된 서류는 포항시가 발급한 것입니다.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주시의 4억여원 짜리 수도관 갱생 공사 입찰에 참가한 한 업체가 최근 경주시에 제출한 공사실적 증명섭니다.

공사 길이가 4110미터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증명서를 떼 준 포항시의 공사대장 원본에는 1860미터 입니다.

증명서가 위조된 것입니다.

업체에서 공사 낙찰요건인 4020미터 이상의 허위실적을 만들기 위해, 포항시가 공란 처리를 하지 않고 발급한 증명서에 실적을 부풀려
적어 넣었습니다.

◀INT▶이모씨 (서류위조 업체)
"실적확인증을 받아서 손을 대면
안되죠?(기자질문)
네, 맞습니다."

입찰에 참가했던 다른 업체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며 특혜의혹을 주장합니다.

◀INT▶박모씨(입찰 참가 업체)
"공사 실적을 발행하는데 공무원이 공란을
만들어줬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그러나 경주시와 포항시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하나같이 큰 잘못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INT▶ 포항시 담당자
"지금까지는 (공사길이 기재를) 요구 안 하면
그냥 발급됐는데, 이제부터는 도장 찍고 공란은
사선을 쳐서 발급하라고 지시했다."

◀INT▶경주시 담당자
"이건 증명이다. 행정기관에서 떼 준 증명이기
때문에 그걸 안 믿을 수는 없다."

공사입찰을 주관한 경주시는, 문제의 업체를 낙찰 1순위로 정해 최종 낙찰결정을 위한 적격심사를 앞두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업체를 심사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MBC NEWS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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