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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사건 발생 132일 만인 오늘 거행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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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명 희생자들의 영정이 모셔진
대구시민회관 광장이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는 목이 터져라
아들을 부르며 통곡하다 끝내 실신하고 맙니다.
◀SYN▶유족
"아이고 어떻게 보내나..."
영결식에는 유족과 시민 등 천여명이 참석해
마지막 떠나는 희생자들을 추도했습니다.
◀SYN▶오진희/故 오진명씨 언니
"살려달라고 했을 너의 울음의 절규가 들리는 것 같아 심장이 죄여오듯 가슴을 칼로
후벼 도려내는 것 같아 숨을 쉴수가 없구나"
영결식이 끝난 뒤 유족들은 상여를 메고
중앙로역까지 걸어가 노제를 올렸습니다.
(S/U) 오늘 합동영결식을 계기로
지하철 사고 수습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장례 문제가 사고 발생 132일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합동영결식은 대구시와 유족대표들이
추모공원을 건립하고, 사망자 보상금은
유가족이 제시한 손해사정액을 근거로
법정지급액을 지급키로 하는등 주요 쟁점에
대해 최근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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