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 노조가
오늘 새벽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지하철공사 노조는
어젯 밤 사측과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늘 새벽 4시 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공사측도
비노조원 출신의 기관사 139명을
긴급 투입하고, 예비버스 78대를
지하철 노선에 집중 투입하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지만,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측은 어젯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쟁점사항에 대해 협상을 벌여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사항은
다음달 8일까지로 쟁의 조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갑자기 무효를 주장하며
철회 요청서를 일방적으로 제출했고,
재협상에서도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어제 협상에서 승진승급의 원칙과
공가처리, 휴게시간 보장 문제는 합의됐지만,
퇴직수당과 업무상 출장 등 2개 단체협약과
인력보강과 안전위원회 설치 등
지하철 참사 방지를 위한
5개 특별단체협약은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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