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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진정한 국민으로 거듭나는 탈북자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6-23 15:09:01 조회수 0

◀ANC▶
많은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대구지역의 탈북자들은 친목 모임을 만들어
고통을 함께 나누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에는 120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정착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년 전 아들 2명과 함께
대한의 품에 안긴 이복순 씨.

잘 살아 보겠다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일했지만,
차별대우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의 실상을 강연하면서
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의 실상 등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궁금증을 일일이 풀어주고 있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자
북한을 탈출했던 최시호 씨는
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 앞에
또 한 번 절망을 맛봐야 했습니다.

2년 동안의 방황 끝에
지금은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우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S/U)"이처럼 탈북자들 대부분이
남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3D업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된 일보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INT▶최시호/탈북자
"차별 대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이처럼 가슴에 응어리진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해
대구지역의 탈북자 20여 명이
처음으로 친목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
밝게 살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INT▶이복순/북남형제모임 온누리회 회장
"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탈북자 이미지 제고."

현재 대구지역의 탈북자는 120여 명.

이들 탈북자들이 뭉쳐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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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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