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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 집수장 작업인부 2명 사망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6-19 06:04:17 조회수 0

쓰레기 매립장 주변 침출수 집수장에서
계량기 설치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집수장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반쯤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진량공단 내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집수장에서
계량기 설치작업을 하기 위해
깊이 12미터의 집수장 안에 들어갔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39살 김 모씨 등
인부 2명이 실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양수기까지 동원해
침출수를 퍼내면서 구조작업을 벌여
실종 이틀 만인
어젯밤 10시 반과 오늘 새벽 4시 반쯤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침출수에서 발생한
가스가 가득차 있는 집수장 안에서
산소호흡기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작업을 하다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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