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지하철 새 사실 재판에서 잇달아.

이성훈 기자 입력 2003-06-10 17:06:40 조회수 1

대구지하철 참사 관련 피고인들이
과실을 면하기 위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그동안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재판 과정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전동차 화재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운전사령실 근무자의 변호인은
어제 있은 4차 공판에서
중앙로역 등 대구시내 8개 운전취급역에는
기관사나 운전사령실의 의사와 상관없이
역에서 강제로 전동차를 멈추게 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시스템의 존재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참사 당시 중앙로역 근무자들의
과실에 대해서도
검찰의 재수사나 보강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난 달 26일 2차 공판 때는
폐쇄회로 TV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중앙로역 역무원 변호인이
1079호 기관사가 화재 당시
운전사령실과 두 차례 통화했다며
무선 통화 내역서를 처음 공개해
검찰이 수사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재판에서 잇달아 나오는 것은
피고인들이 서로 과실을 면하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다른 피고인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