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 당시 지상으로 탈출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유도장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대 도시환경설비연구실 도시방재팀이 대구지하철 참사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탈출 경로를 조사한 결과
1080호 전동차 생존자 58명 가운데
정상적인 경로인 최단거리 탈출구인
중앙시네마 극장쪽 출입구로 나온 사람은
16%인 9명 뿐이었습니다.
43명은 아카데미극장 출입구 쪽으로
나왔다고 답했고
6명이 훨씬 먼거리인 대구역 방향
양쪽 출입구를 통해 탈출했다고 하는 등
84%가 먼거리를 돌아 탈출한 것으로 밝혀져
사고 당시 피난 유도 등 같은
탈출 유도장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80% 이상이
벽을 따라 탈출하다
한번 이상은 벽에서 떨어져
통로를 건너 맞은편 쪽으로
이동했다고 대답해
벽에 비상구 방향으로
점자 형식의 화살표를 설치하는 등
유도장치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대 도시환경설비연구실 도시방재팀은
체계적인 도시 방재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모두 14명의 석·박사 연구원을 이끌고
지난 2월 24일부터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해
포괄적인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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