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시내 백화점들이 여름을 겨냥해
일제히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혈경쟁 논란까지 일었던
지난 봄 할인행사와는 달리
약속이나 한 듯 고객에 대한 혜택을 줄여
담합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쇼핑백을 손에 든 손님들이
사은품으로 주는 상품권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그런데 롯데백화점 개점에 맞춰
백화점 3사가 사은행사 경쟁을 벌였던
지난 3,4월에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줬던 것과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최근 할인행사를 시작한
롯데와 대구, 동아백화점은
15만 원어치 이상을 사면
만 원짜리 상품권을 주도록
환급비율을 줄였습니다.
S/U] 백화점 업계가 약속이나 한 듯
사은행사 규모를 줄인 데 대해
백화점을 찾는 손님들은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 박수연/대구시 만촌동
(안좋다. 우롱당한 기분. 대백가서 물어보니
롯데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
이처럼 사은행사를 줄인 것은
경쟁이 백화점 3사 모두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INT▶ 김호범/
대구백화점 기획실 부장
(현재 경제상황이나 회사의 수익구조 등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서 완화했다.)
할인행사를 앞두고 업계가
서로 협의하는 것은 오랜 관행입니다.
◀INT▶ 백화점 관계자(전화)
"서울쪽 동업계를 보더라도 대개 사은행사를 하게되면 기본적인 금액 단위는 어느 정도로 하겠다는 얘기는 일부 있을 수 있다"
백화점을 찾는 시민들은
백화점 업계가 힘든 서비스 경쟁보다는
서로가 편한 담합의 단맛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