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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기 위해
중국 라아오똥만으로 떠났던
점박이 물범들이 한류를 타고
백령도 인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연기념물 331호인 물범과
기암절벽에서 새끼를 기르는
쇠가마우지의 모습을
지역의 VJ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태동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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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의
북방한계선을 남하한 물범들이
서해 5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루 두 번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물범들이 하나, 둘씩 바위로 몰려듭니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는
해양 포유류인 물범에게
바위는 없어서는 안 될 서식조건입니다.
하지만 쉴 자리는 강자들만의 특권입니다.
덩치가 작은 한마리가
자리 싸움을 시도하지만
이내 쫓겨납니다.
쫓겨난 물범들은 다시 물이 빠질 때까지
12시간 동안 수중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쉽니다.
기암절벽이 이어진 백령도는
각종 새들이 층층이 둥지를 튼 아파틉니다.
국내 유일의 쇠가마우지 번식지인
이 곳에는 가마우지들의 새끼키우기가 한창입니다.
배고픈 새끼들이 먹이를 재촉하다,
어미 주둥이속으로 머리를 처박고
치열한 먹이경쟁을 벌입니다.
지난 해 서해교전 이후 긴장감이 짙어진
냉전의 현장이 야생동물들에겐
더 없는 삶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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