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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 전해드리는
아름다운 세상,
오늘은 4년째 장애인 가족을 돌보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소개합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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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 동구 팔공산 자락 가건물에 살고 있는
소아마비 장애인 임학수 씨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벌써 4년째 틈만 나면 임 씨의 집을 찾아
임 씨와 치매를 앓고 있는 임 씨의 어머니를 보살펴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박양숙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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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말도 잘 건네지 않던 학수 씨지만
박양숙 씨만 만나면 모든 고민을
다 털어놓습니다.
◀INT▶ 임학수
(내 마음을 잘 읽어 주고 기댈 수가 있으니까
엄마 같다-)
박양숙 씨와 임 씨의 인연은 지난 99년 여름, 간병인 생활을 막 시작한 박 씨가
병원에 입원한 임 씨를 돌보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씨는 소아마비 증상을 보이던 아들이
낫기만 하면 다른 소아마비 환자 한 명을 책임지겠다고 기도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때부터
임 씨를 친동생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INT▶ 박양숙/햇살간병단 총무
(끝까지 책임질 겁니다. 먼저 죽으면 거둬주고
내가 먼저 죽으면 돈이라도 남겨주고--)
(S/U)요즘 박양숙 씨가 걱정하는 것은
비록 가건물이지만 임학수 씨 가족이 살고 있는
보금 자리가 곧 철거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INT▶ 박양숙/햇살간병단 총무
(나가면 갈 데가 없어요.)
박 씨는 조그만 애정과 관심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 준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게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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