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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도 여권이 강해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이혼율이 세계 2위를 기록할 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이런 개인적 선택뒤에는
고통받고 신음하면서 아무도 몰래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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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내 한 초등학교의 상담실.
어느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는 부모이혼과
그에 따른 고통을 털어놓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이정아 소아청소년정신보건담당
(대구시서구정신보건센터)
#5 0950-1013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부모와 같이 살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자기 의지 밖의 일에 대한 안타까움이 분노와 원망감으로 많이 표출되고.)
부모가 왜 이혼했는지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커다란 상실감과 자괴감을 느끼면서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습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이혼의 사회적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남과 다른 자신의
처지 때문에 사회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특히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부모 한 쪽의
성역할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해
성적 정체성을 겪기도 하고 적개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INT▶김모군(초등 5년. 2년 전 부모 이혼)
#8 2709-2727
기자)아버지 한 번씩 보고 싶어?)
안보고 싶어요. (왜) 그냥..
아버지가 싫어? (끄덕끄덕) 미워(끄덕끄덕)..
왜)집나가서...
◀INT▶정철호 교수(계명대 의대 정신과)
#9 4731-4743
아동들이 부모들이 헤어진 것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그런 것 아닌가 자기책임으로 돌리는
시기다, 죄책감에 빠져 우울해져..)
이혼은 분명히 어른들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이혼이 너무나 쉽고도 성급하게 이기적인 생각에서 결정되지는 않는 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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