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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위령대재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4-23 15:54:50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영혼을 천도하고,
대구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위령재가 불교계와 유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오태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깊게 울려퍼지는 법고와 범패 소리가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랩니다.

꼬깔 모자를 쓴 스님들이
나비춤을 추면서
정성껏 영가 천도재를 올립니다.

위패가 봉안된 영단에는
유족과 시민들의 헌화가 이어집니다.

가족잃은 아픔이 갈수록 커져가는 탓인지 위령재가 치러지는 내내
유족들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오늘 대구시민회관에서 치뤄진
지하철 참사 희생자 영가 위령대재에는
종파를 초월한 전국의 스님들과
유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SYN▶지성 스님/동화사 주지
"지하에서 산화한 영령들이여 극락왕생하소서."

유족들 못지 않게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의 안녕을 위한
기원도 이어졌습니다.

◀SYN▶법장 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구시민들에게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어 정신적 혼란은 진정되고."

2시간 넘게 계속된 오늘 위령재에서
슬픔을 이기지 못한 일부 유족이
실신하기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MBC뉴스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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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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