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열차에서 마취 강도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4-16 00:51:54 조회수 0

◀ANC▶
달리던 열차에서 옆에 탄 여자 승객에게
수면제를 태운 음료수를 마시게 해 마취시킨 뒤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강도 상해 혐의로
경찰에 잡힌 57살 최모 씨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어제 오후 1시 40분 쯤
대전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에 타고는
20분 뒤에 옆에 탄 대전시 유성구에 사는
26살 김모 여인에게 음료수를 건넸습니다.

음료수를 마신 김여인은 잠시 뒤 잠에 빠졌고,
최 씨는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과
휴대전화를 뺏어 대구역에서 내려
달아났습니다.

김 여인이 마신 음료수에는
수면제 10알이 가루로 섞여 있었습니다.

◀INT▶최모 씨/피의자
"얼마라도 돈이 있으면 가방을 들어내 돈이 있으면 고통을 참으려고 약사먹으려고 그랬어요"

경찰은 최 씨가 지난달에도
이와 같은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점과 지난해 2월부터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아 온 점으로 미뤄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수면제를 마시고 쓰러진 김씨는
현재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잃은 상탭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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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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